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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0104) 새해의 약속
글쓴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작성일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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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새날, 첫 출근입니다.


새롭게 입사한 동료들도 그렇고,
승진과 발령 등으로 환경이 달라진 분들이 많아서 분주한 아침입니다.

새해 첫 일천독은 신년인사말입니다.
기관 누리집에도 올렸습니다.
긴 글이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한 해, 다시 멋지게 시작합시다.
'함께 흐르지 않고는 멀리 갈 수 없다.' 했듯이, 모든 일은 결국 뜻을 세우고 몰두하는 사람들이 해내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
각자 더 큰 울림을 느끼는 귀한 한 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 2021년 신년사  https://bit.ly/3hQQ1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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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범과 정명(正名)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이름으로 새로운 출범을 하는 첫 해입니다.


진흥원 역사 15년, 네 번째 기관명입니다.
공공기관 이름이 단명했다는 건, 성찰해봐야 할 숙제입니다. 설립취지와 목적사업의 변동폭이 컸다는 걸 반증하기 때문입니다.


시각은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역점사업과 정책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과 진보로 긍정할 수도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못 본 행정의 졸속과 정치의 과잉으로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한가지입니다.
정체성 충돌과 전문성 혼란 속에서,노동주체인 사람의 성장과 실력의 축적이 간단치 않았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이번엔 달라야 합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불가역적 개명이 될 것입니다. 뒤섞인 것들에 '올바른 이름'을 붙여서 질서를 바로잡는 일을 정명(正名)이라 했습니다.비로소 올바른 이름을 얻었습니다. 정명(正名)을 찾았습니다.

농식품유통진흥원 시대 마감과 농수산진흥원 시대 출범의 차이는, 단순히 수산업 포괄과 확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농수산’이라는 정명은 새 옷이지만, 오래된 옷입니다. 역사성이 있습니다. 대중성이 있습니다. 포용성이 있습니다. 광활한 영역을 채울 수 있는 키 큰 숲이자 넓은 집이라는 얘기입니다.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 관련, 그 어떤 정책과 사업을 맘껏 펼쳐도, 이름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마침내 2021년입니다.
2019년 8월 이후, 섬세한 혁신과 담대한 변화를 선언한지 500여 일 지났습니다. 기록하기 벅찰 만큼의 성과를 축적하는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 사태 탓에,무차별적 도전과 피말리는 응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결여와 결핍도 있었지만, 성취와 성숙도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뿌듯함이 큽니다.


2021년 다시 비상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혁신은 미완이라 긴장 늦출 수 없는 나날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2021년 진흥원은 치수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허우적대던 과거와는 결별할 것입니다.

합당한 실력을 키우고 마땅한 역할을 하면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치수에 맞게 뜻을 모아갈 것입니다.

다섯 가지 원칙과 방향을 약속합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운영을 하겠습니다.
기본을 바로 세우지 않는 혁신은 신기루에 불과합니다.세금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공공성, 공익성, 공정성에 반하는 일은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을 똑바로 잘하는 게 기본입니다. 일 잘하는 기관 만들겠습니다. 전문가들이 넘치는 조직으로 키우겠습니다.정의로운 신념과 유능한 실력을 겸비한 이들이 포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공공의 안전망과 관행의 울타리에 숨어 판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500일 혁신실험과 성과를 심화 정착시키겠습니다.
500일 발전기, 2021년 정착기, 2022년 확산기입니다. ‘새롭게, 다르게’ 만들고 바꿔온 실적들을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구성원 전체의 합의와 총의로 검증절차를 거쳐, 특정한 힘에 함부로 휘둘릴 수 없는 역진불가능한 규범으로 제도화하겠습니다.

셋째, 노동존중 일터를 만드는 일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일터를 위해, 노동권익 증대와 노동사각지대 해소 등을 통해 말뿐인 노동존중 시대를 끝내겠습니다. 특히, 학교급식 비정규인력의 노동권 강화와 정규화 해법을 찾겠습니다.


넷째, 민주주의 경영(직장민주주의센터 운영)의 모범사례를 만들겠습니다.
2020년 완성한 민주주의 경영지표의 실행체계를 구축해 진행하겠습니다. 인권, 윤리, 사회적가치 등 규정상의 보편적 경영원리를 사문화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감염병 재난시대 농식품유통 대응체계를 완성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가정간편식 추가메뉴 개발과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해법을 찾겠습니다. 기후재난과 생태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친환경농업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급식의 전문성 강화와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공공급식 확대의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꿈이 있습니다.


경기도 농어민들의 곁을 지키는 가슴 뜨거운 손발이고 싶습니다.


경기도민들이 이구동성 신뢰하는
농정실행과 먹거리전략 책임기관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공공기관 혁신의 상징이자
공정한 세상을 이뤄가는 실력가들의 집합체이고 싶습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기적 아닌 날이 없습니다. 씨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날마다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선언적 몽상이 아닙니다.
새롭게 그리고 다르게, 관성과 타성을 근원적으로 뒤집어엎는 뜨거운 용암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들의 존엄을 대변하는 우애와 협동의 공동체로 나아갈 것입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