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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농수산 플랫폼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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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농어민과 도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 것” [경기인터뷰]
글쓴이 경기일보 작성일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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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농어민과 도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 것” [경기인터뷰]

공공급식·마켓경기 통해 농어민 판로 확대…군부대·어린이집까지 공급 다변화

기후급식·농촌 인력 지원 강화…남은 임기 현장 중심 사업 내실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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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인터뷰. 윤원규기자

 

“농어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도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2023년 취임 후 연임을 거치며 농어민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학교급식 중심이던 공공급식 공급처를 군부대와 유치원·어린이집 등으로 넓히고,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를 통해 경기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추진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최 원장은 남은 반년의 임기 동안 사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공급과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농촌 인력 지원과 기후급식 확산 등을 통해 농어민과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

 

 

Q. 2023년 취임 이후 연임을 거쳐 어느덧 3년 반이 지났다. 그간의 주요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과제는.

A.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진흥원이 학교급식을 넘어 농어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경기 농수산의 플랫폼 기관으로 역할을 넓힌 것이다. 학교급식에서 쌓은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바탕으로 군급식과 유치원·어린이집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했고, 마켓경기 판촉과 경기미 소비 확대 사업도 추진했다.

 

농촌인력지원센터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농촌재생지원센터, 광역 농산물수급관리센터를 통해 농업과 농촌을 뒷받침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도 먹거리광장과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에서는 도민이 농업과 먹거리의 가치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기관 운영 성과로도 이어졌다. 내부고객 만족도는 2024년 67.7점에서 지난해 76.5점으로 올라 28개 기관 중 3위를 기록했고, 외부고객 만족도는 94.9점이었다.

 

남은 임기에는 농가와 관계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별 성과와 수요를 살펴 농어민과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 ‘마켓경기’가 광역지자체몰 최초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했다. 성과의 의미와 경기 농산물의 판로 확대 전략은.
A.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 마켓경기는 매출뿐 아니라 고객응대와 배송, 상품관리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98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자체 물류창고 없이 개별 농가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여서 일반 온라인 쇼핑몰과 차이가 있지만, 입점 농가들이 배송과 품질관리에 힘쓰고 직원들도 노력한 결과 해당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매출은 2024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9월 말 기준 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주 묻는 질문(FAQ)과 자동응답 기능으로 24시간 기본 안내가 가능해졌으며 평균 응답시간도 20분에서 4분 이내로 줄었다.

 

앞으로는 생산 단계의 안전·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온라인몰과 홈쇼핑,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연결하겠다. 소포장·가공식품 등 변화하는 소비 방식에 맞춘 상품 개발과 농가의 마케팅 역량 강화도 지원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

 

Q. 경기도 공공급식의 발전 방향은.

A. 경기도 공공급식은 학교급식에서 쌓은 경험과 공급체계를 바탕으로 더 많은 도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면서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도 함께 넓혀야 하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안양·군포지역 어린이집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고양지역까지 확대했다. 군급식과 함께 새로운 공급처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농협물류와 ‘신선한 그냥드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마트의 후원과 학교급식 물류체계를 연계해 도내 17개 시군 21개 사업장에 친환경 과일과 채소를 주 1회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을 지키면서 푸드테크를 활용해 요양원과 병원 등 다양한 단체급식 분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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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인터뷰. 윤원규기자

 

Q.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 RE100 농업인 지원과 기후급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농가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A.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과 먹거리는 식량의 생산과 소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농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동시에 생산·유통·소비 과정의 변화를 통해 기후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진흥원은 ‘G-푸드 RE100’을 통해 민간 유휴부지 6곳에 522㎾ 규모의 태양광 설치를 마쳤으며, 용인시·민간기업과 협력해 공공부지에도 약 854㎾ 규모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먹거리 분야에서는 친환경·지역 농산물 이용을 늘리고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기후급식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존 친환경급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물류 등 급식 전 과정에서 기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27~28일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기후급식 in 경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급식의 방향을 논의하고 경기도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Q.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농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A. 농촌 인력 문제는 당장의 일손 확보와 미래 농업을 이어갈 사람의 정착을 함께 풀어야 하는 과제다. 농가에는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근로자에게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흥원은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농가에 필요한 일손을 연결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는 고용주 교육과 현장 상담, 인권보장·건강검진 등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과 귀농·귀촌 희망자에게는 농업이 지속가능한 소득과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마켓경기 청년몰 운영을 통해 성장과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이에 더해 푸드테크와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과 현장 경험이 실제 영농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농촌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기대효과는.

A. 도민이 농업과 먹거리의 가치를 경험하고 이를 소비와 나눔으로 이어가도록 체험과 참여 중심의 사업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 먹거리광장에서는 ‘경기잇는식탁’, ‘맛난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경험하고 이웃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6월 문을 연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는 전시·교육·체험과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연계해 어린이와 가족이 농업·환경의 가치를 쉽게 배우는 공간이다. 개관 이후 9월까지 2만6천15명이 방문했다.

 

앞으로도 생산과 체험, 소비와 나눔을 연결해 도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판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

 

Q. 끝으로 도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진흥원은 농어민의 땀과 도민의 식탁을 잇는 기관이다. 아이들이 먹는 급식부터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체험까지 우리 농수산물이 도민의 일상에 가까이 닿도록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늘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산물을 수매하는 과정에서 품질 기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공기관인 만큼 하나의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농민과 도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 반 동안의 변화는 현장에서 애써주신 농어민과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신뢰 덕분이다. 마켓경기와 도 먹거리광장,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를 찾아주시고 일상의 식탁에서 경기 농축수산물을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작은 선택 하나가 농어민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농어촌의 미래를 지키는 바탕이 된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농어민과 도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