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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농수산 플랫폼 기관
언론보도
| 제목 | 경기도 농촌융복합산업과 미래가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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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농업인신문 | 작성일 | 2026-02-13 |
|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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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복합적 위기 속에서 단순 생산 중심의 제1차 산업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농산물 생산(1차)에 가공(2차), 체험·관광(3차)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은 농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거대 소비시장을 품은 경기도는 이러한 변화가 가장 역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장이다. 2025년 기준 경기도 내 인증 경영체는 257개소에 달하며, 연 총매출 약 2,6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도내 농촌 경제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질적 변화로도 이어졌다. 과거 “인증을 받으면 무엇이 좋은가” 를 묻던 농가들은 이제 “어떻게 더 성장할 것인가”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단순 가공품에 머물던 콘텐츠는 치유농업, 팜피크닉 등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농촌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되며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성취는 단순히 시간이 흐른 결과가 아니다. 지난 10년간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의 요구와 정책의 결합이 만들어낸 치열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 중심에는 두 갈래의 성과가 있었다. 첫째,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의 정착이다. 많은 농가가 우수 농산물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복잡한 규제나 인증 절차에 가로막혀 사업을 포기하곤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경영체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코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 사례로, 제품의 가치 홍보에 어려움을 겪던 ‘연꽃정원’은 컨설팅을 통해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서체를 개발하며 제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둘째, 온·오프라인 유통판매의 실질적 확장이다.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내 안테나숍 8개소를 설치하고, 온라인몰 ‘마켓경기’ 를 유통 거점으로 삼아 연간 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대규모 식품 박람회 참가와 지역행사 내 직거래장터 운영까지 더해지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이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상설 창구를 만들어냈다. 방문객에 의존하던 ‘소극적 판매’에서 벗어나, 수도권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10년, 경기농촌융복합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첫째, ‘경영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 이라는 질적 도약에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인증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지역의 자산으로써 안정적인 매출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주체가 되어야 한다. ‘많이 인증하는 정책’ 보다 ‘인증 후 더 성장시키는 정책’ 이 다음 단계의 핵심이다. 둘째, 분산된 농촌 자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엮는 ‘통합 마케팅’ 이 필요하다. 개별 농가 단위의 경쟁은 한계가 있다. 수도권 농촌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여 체험, 관광, 로컬푸드를 연계한 광역 탐방코스를 설계해야 한다.‘도시에서 한 시간 거리의 농촌 여행’을 경기 농촌형 성장모델로 브랜드화하여야 한다. 나아가 글로벌 K-컬쳐 열풍을 활용한 ‘K(경기)-로컬 콘텐츠’ 개발은 경기도 농촌에 커다란 기회이다. 수도권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특유의 농촌 정서와 식문화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제공해야 한다. 농촌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 자연과 공동체가 살아 있는 문화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이 산업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농촌을 단순 지원의 대상이 아닌, 함께 가꾸고 살아가며 일할 수 있는 농촌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경기도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도 완성될 것이다.
최연철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fmaster@nongupi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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